한은 기준금리 3.25%로…1년4개월 새 1인당 이자부담 182만원 증가

한국은행 1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3.25%로 0.25%p 인상
3분기 기준 가계대출 규모 1756.8조원 기준 시산한 결과
내년 1분기 금리 상단 3.5~3.75% 예상, 이자부담 더 는다
  • 등록 2022-11-24 오전 9:51:06

    수정 2022-11-24 오전 10:46:1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3.25%로 결정했다. 지난 7월, 10월 두 차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에 비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지만 가계의 이자부담은 3조3000억원 더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4개월 동안 금리를 총 2.75%포인트 인상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이자 부담액은 36조3000억원 증가하는 것이다. 1인당 181만5000원 가량 이자 부담이 늘어났을 것이란 추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금리를 무려 2.75%포인트나 올린 것이다. 2012년 7월 이후 약 10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3분기 기준 가계신용 데이터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는 175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권까지 포함한 3분기말 변동금리 비중이 확정되지 않아 2분기 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인 74.2%와 이번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분(0.25%포인트)을 통해 추산하면 전체 대출자의 이자부담액은 약 3조3000억원(1756조8000억원×74.2%×0.25%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시산된다. 늘어난 전체 이자규모를 대출 차주수 대략 2000만명으로 나눠 계산하면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도 16만5000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한은이 작년 8월 이후 올린 금리폭 2.75%포인트를 기준으로 1년 4개월 동안 늘어난 이자부담액을 따져보면 약 36조3000억원 늘어나게 된다. 1인당 늘어난 이자부담액으로 시산하면 181만5000원이 증가한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져 최종금리 수준이 3.5~3.75% 수준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자의 이자부담액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가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번 통화긴축 기간 내 기준금리 상단치는 중간값 기준 3.75%로 집계됐다. 한은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른다면 작년 8월 이후 늘어날 이자부담액은 대략 42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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