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중 수교 30주년…공동지수 ETF 22일 첫 출격한다

한중 협력 개발한 KRX CSI 한·중 공동지수 추종
삼성·미래운용, 전기차·반도체 ETF 2종씩 상장
한중 대표기업 동시 투자…中서도 반도체 ETF 상장
  • 등록 2022-12-06 오전 10:39:12

    수정 2022-12-06 오전 10:39:1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공동 개발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최초 출격한다. 당초 올 상반기 상장을 계획했지만, 시황 악화에 반년 가량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우량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의 공동 개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이 오는 22일에 국내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이 ‘KODEX 한중전기차’, ‘KODEX 한중반도체’ ETF 2종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한중전기차’, ‘TIGER 한중반도체’ ETF 2종을 각각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추진한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국과 처음으로 공동 지수를 개발해 당해 말 발표했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 3종이다. KRX와 CSI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자 지수를 산출해 양 지수를 50대 50의 동일한 비중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한·중 공동 지수 ETF는 지난 6월 상장될 예정이었지만, 반년가량 늦춰졌다. 시황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미래 외 운용사들도 해당 지수 ETF 상장을 타진했지만, 유동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추후 준비하는 분위기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고려했고 양국 공모가 늦게 끝나면서 상품 준비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 정권 교체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분위기”라고 전했다.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는 각국의 전기차 산업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을 담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중국 CATL, 비야디(BYD) 등으로 구성됐다.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는 삼성전자(005930), 나우라 테크놀로지 등 30종목을 담았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중국은 비메모리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담아 동일 산업에서도 각국의 강점을 반영했다. 22일 상장되는 ETF 4종의 총보수는 모두 0.45%, 설정액이 80억원으로 동일해 상장 초기 상품별 유동성 흐름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을 추종하는 ETF는 내년 초 국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 등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현지 운용사인 화타이 파인브릿지(Huatai Pinebridge)가 ‘CSI KRX China-Korea Semiconductor’ ETF 1종목을 상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2일 한·중 공동지수 추종 ETF 상장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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