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홍일 자진 사퇴는 꼼수 사퇴"

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탄핵 피하려고 사퇴, 반드시 죄 묻겠다"
  • 등록 2024-07-02 오전 10:09:01

    수정 2024-07-02 오전 10:09:01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자진 사퇴키로 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꼼수 사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2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방송장악 쿠데타를 지도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했다”면서 “당당하게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것이 무서운가, 사퇴를 해도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묻겠다”면서 덧붙였다.

또 박 원내대표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하수인 또는 꼭두각시로 만들려는 시대착오적 망상에 사로잡힌 윤석열 정권의 민낯을 똑똑히 목격했다”면서 “민주당은 이들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폭거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릴 본회의에 대한 언급도 했다. 야당이 방송법 등의 입법을 시도하면 여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황이다.

그는 “행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생각은 커녕 대통령 부부의 방탄에만 힘을 쏟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이 권력의 눈치나 보면서 민심을 배신한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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