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러시아 전력망에 온라인 침투 강화…경고 의미 담겨"

트럼프 “사실 아니다…NYT는 국민의 적” 맹비난
  • 등록 2019-06-16 오후 9:56:33

    수정 2019-06-16 오후 9:56:33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의 전력망을 대상으로 디지털 침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전·현직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 전력망 내부와 다른 목표물에 미국의 컴퓨터 코드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소 2012년부터 러시아 전력망 통제 체계에 대해 정찰 조사를 해왔다. 그러나 현재 전략은 러시아의 시스템을 잠재적으로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배치하는 등 공격 쪽으로 더욱 옮겨가고 있다고 전·현직 관리들은 말했다.

이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중대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태세를 갖추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과거 미국은 자국의 발전소와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물 공급 등을 방해할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러시아가 심었다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또 작년에는 중간선거를 전후한 러시아 해킹 부대 활동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해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사이버사령부에 새로운 권한을 부여했다. 이는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공격적 온라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재량을 더 많이 부여한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러시아 전력망 침투 활동은 작년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말했다.

이 법안은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에 대한 공격이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저지 및 방어하기 위한 은밀한 군사 활동을 국방부 장관의 승인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이것은 이야기, 어떤 이야기든 절실히 필요한, 한때 훌륭했던 신문에 의한 실질적 반역행위”라고 맹공을 가했다.

그는 NYT를 “망해가는 뉴욕타임스”, “부패한 뉴스 매체”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은 진정한 겁쟁이이고, 의심할 여지 없이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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