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로야구선수협회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CJ인터넷(037150) 넷마블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마구마구에 은퇴한 프로야구선수 성명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난 21일 가처분 판결했다.
앞서 CJ인터넷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마구마구에서 은퇴한 선수들 정보 등을 사용하지 말라는 가처분이 내려지자 게임 이용자들에게 선수들 성명을 이니셜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법원은 "성명 일부를 변형해 사용하는 행위는 자기 동일성의 상업적 사용에 대해 배타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권리인 퍼블리시티권을 무단 침해한 것으로 불법행위"라고 판시했다.
한편 CJ인터넷측은 "13명을 제외한 다른 700여명의 은퇴 선수들과는 협의를 잘 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며 "이번 가처분으로 게임 내용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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