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軍 특혜휴가' 논란에 탁현민 이어 후임 "마음 편치않아"

  • 등록 2019-06-18 오전 9:41:05

    수정 2019-06-18 오전 9:41: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ZE:A) 출신 배우 임시완의 군 복무 중 특혜휴가 논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에 이어 후임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임시완을 옹호하고 나섰다.

자신을 임시완과 8개월가량 군 생활을 함께 한 병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지난 17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임시완과 군 복무 시절 함께 찍은 사진과 장문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임)시완이 형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123일이란 휴가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희는 조교라는 보직과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5일이라는 기수위로 휴가가 나온다. 저희 부대 조교는 전역하기 전 까지 평균적으로 7~8번의 기수를 수료시킨다. 시완이 형 같은 경우에는 훈련병들을 8번 수료시켜 40일의 기수위로 휴가를 받았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반 부대와 달리 저희 조교들은 기수위로 휴가 때문에 일반병사에 비해 휴가가 대략 2배 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기수위로 휴가를 이만큼 주는 이유는 저희 전 군단장님께서 저희 조교들 특성상 주말에도 훈련병들을 인솔하고 개인 정비시간도 일반 부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위로 개념으로 만들어주신 휴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외 휴가들은 시완이 형이 국군의 날 행사, 평창 올림픽 등 파견을 다녀와 얻은 보상휴가와 자신이 성실히 군 생활을 해서 딴 특급전사, 모범장병과 같은 포상휴가가 있다. 시완이 형뿐만 아니라 저희 부대 조교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나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3자 시점으로 옆에서 시완이 형을 지켜본 제 입장은 모범적이고 평소에 욕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선임이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후임들, 동기들 할 거 없이 시완이 형을 좋아했고 팬들에게 온 과자나 간식들을 우리 대대원들과 다 같이 나눠 먹으며 전역 전날에도 저희 중대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사인을 다 해주며 같이 사진도 찍어준 멋진 선임이었다”라며 “그런 선임이 이렇게 비난당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글 하나 남긴다”라고 전했다.

군복무 시절 임시완 (왼쪽에서 두 번째)
이날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임시완에 대해 “국가행사나 군의 행사가 더욱 국민에게 가깝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개인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해 모범이 됐다”라고 밝혔다.

탁 위원은 “연예사병제도가 폐지된 이후 연예인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반부대에 소속되어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병사들 중 일부를 필요에 따라 국군의 날 행사나, 현충일행사, 기타 군과 국방관련 행사에 차출해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잘 드러내고 국민께 친근감을 주기 위해 섭외해 출연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먼저 분명한 사실 하나를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며 “대개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이러한 행사 참석을 많이 꺼린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그 이유에 대해 “그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특혜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이번 임시완 씨의 경우도 그런 오해인 것 같다), 대부분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평범한 군 생활이 이후의 연예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제 기억에 작년 현충일 행사와 국군의 날 행사에 출연을 요청했던 임시완 상병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처음에는 완곡하게 사양했고, 결국 국방부와 소속부대장의 명령에 따라 행사의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는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 행사를 빛냈으며 특히나 작년 국군의 날 행사의 경우 역대 국군의 날 행사를 통 털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그 공로로 육군의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그의 군 생활 중 휴가일수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며 억측이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삶으로 복귀한 그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임시완이 군 복무 당시 일반 병사보다 2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나왔다는 지적에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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