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현대·대우건설, 3년간 산재보험급여 500억 넘게 써

송옥주 환노위원장, 노동부 자료 분석
2017~2019 100대 건설사 산재 7000명 넘어
  • 등록 2020-10-07 오전 9:24:37

    수정 2020-10-07 오전 9:48:3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최근 3년간 각각 500억원 넘는 산업재해보험급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7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7~2019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는 2017년 1700명(사망자 73명), 2018년 2547명(사망자 72명), 2019년 3092명(사망자 69명)으로 3년간 재해자 7339명(사망자 214명)이다.

100대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7년 2141억 원, 2018년 2483억 원, 2019년 2813억 원으로 매년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산재노동자에게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7436억 원이므로 1명당 1억 원이 넘는 산재보험급여가 지급된 셈이다.

건설사 가운데선 현대건설이 545억 원, 대우건설이 544억 원으로 불명예스러운 1, 2위를 차지했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많다는 건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 지출이 커졌다는 의미여서다. 이어 GS건설(474억 원), 대림산업(329억 원), 삼성물산(314억 원), 롯데건설(296억 원), SK건설(254억 원), HDC현대산업개발(233억 원), 포스코건설(226억 원), 두산건설(218억 원) 순이었다.

송옥주 위원장은 “더 이상 관리 감독 소홀과 안전 불감증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사도 산재가 증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노동부는 재해다발 건설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조건이 마련되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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