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서민 "외연 확장 필요…김종인 광주행 칭찬"

11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정부 실정에도 야당에 힘 실어주지 않는 국민도 질타해야"
  • 등록 2020-11-11 오전 9:49:17

    수정 2020-11-11 오전 9:49:1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른바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는 야당이 차기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선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민 단국대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 교수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와 ‘야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뭘 해도 안 되는 야당, 야당은 무능하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제가 강력한 나라애서 야당이 할 수 있는게 과연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고 했다.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선 집권 여당의 힘이 강한 나머지 야당의 견제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서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언급하면서 “이분들이 정상적인 분들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이상한 말을 많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초선 의원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야 하며, 무엇보다 외연 확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과거에는 초선들이 활발하게 말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당과 어긋나는 말을 하면 잘리는 분위기가 됐다”며 “외연 넓히기의 경우 인재 영입에 그치지 않고 신선한 감동도 줬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서 교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로 내려가 무릎을 꿇은 건 칭찬 받아 마땅하다. 광주는 국민의힘이 아무리 해도 표를 얻기 힘들지만 이런 노력 정도는 필요하다 본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광주 5·18 묘지를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예로 들면서 “국민들은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야당한테 ‘너네 싸워봐라’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이제는 국민 탓도 해야 한다는 거다”며 “언론에서 국민에 대한 질타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 정치가 잘못된 게, 항상 국민은 좋은 사람이라고 모시는 것이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단 말을 많이 하는데 정작 물어보면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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