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4250억...전년보다 63.5% 빠져

삼전 배당 사라지고, 증시 하락한 영향
  • 등록 2022-08-12 오전 10:03:34

    수정 2022-08-12 오후 2:26:48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삼성생명(032830)의 상반기 순익이 1년 전보다 63.5% 감소하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 배당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삼성생명은 12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주요 실적을 발표하고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5% 하락한 425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만 치면 당기순익이 155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766억원)보다 102.8%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1분기 실적과 합산한 상반기 실적은 부진함을 면치 못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삼성전자가 대규모 배당을 실시하면서 총 6475억원(세후)을 배당수익으로 거뒀다. 그런데 올해는 이같은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증시가 맥을 못춘 것도 순익 악화에 영향을 줬다. 상반기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다만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상반기 8080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7280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신계약가치란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다.

자산운용이익률도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개선된 3.4%를 기록했다. 적기에 매각해 이익을 실현하고, 신규투자도 양호했기 때문이다.

한편,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15조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249%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계약, 보험이익, 자산운용 등 경영 주요 부문에 있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IFRS17 전환 이후 안정적인 이익 증가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경영 전반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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