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스가 측근 만나 "야스쿠니 공물 유감"

가마우라 간사장과 18일 비공개 면담
가와무라 "비판 받아들이겠다" 답변
  • 등록 2020-10-18 오후 6:59:09

    수정 2020-10-18 오후 9:20:4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나 최근 있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물 봉납에 유감을 표명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스가 총리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기 위해 국회 본청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와무라 간사장과 약 4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한일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스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철 제사에 공물을 봉납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유감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잘 알고 있지만 아베 전 총리부터 이어 온 관례다. 스가 총리도 관방장관 시절에는 (야스쿠니에) 안 갔는데 총리가 되니까 전임 총리가 했던 것을 계승하고 있다. 양국의 비판은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또 “한일 간 가장 큰 현안에 대해서 양국 관계 당국 간에 적극적으로 협의토록 하고 서로 지혜를 짜내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는 스가 총리가 한국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전제조건으로 강제 징용 배상문제를 내건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대표와 가와무라 간사장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지도 요청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이에 “아직 일본 정부가 어떻게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 대표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접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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