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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PTV방송협회 새 회장에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이사회와 총회가 열리지 않아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유력한 상황이다.
윤 전 수석의 IPTV방송협회장 내정에는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출신인 김원명 IPTV 협회 사무총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의 임기는 2021년 12월 31일까지로, 2019년 한 차례 연임해 4년동안 회장으로 활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되면 나가야 할 수도 있는데 협회장이 바뀔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넷플릭스·디즈니+·애플tv+ 같은 글로벌 OTT의 격전장이 된, 우리나라에서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규제완화에 대한 소신이 뚜렷한, 산업을 아는 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래서 또 정치권 인사라는 점에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유정아 현 회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국민참여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IPTV협회는 사업자협회임에도 협회장을 뽑을 때 외부 공모 없이 선임돼 왔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와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유료방송에 시급한 일은 강력한 규제완화와 경쟁 촉진 정책”이라면서 “(새 회장이) 시장을 배워 진행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