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HD현대重·LIG, '反 한화 연대'…함정 훈련·전투체계 개발 협력

3사 국내외 수상함·잠수함 교육훈련체계 개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분야 사업 등도 협력
'한식구' 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에 대응 모양새
  • 등록 2023-10-19 오전 9:35:40

    수정 2023-10-19 오전 9:53:0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함정 교육 훈련체계와 전투체계 분야의 협력을 위해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HD현대중공업(329180), LIG넥스원(079550)이 1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그룹 내 방산기업들이 함정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전략적 제휴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교육훈련체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분야 사업을 포함한 미래형·수출형 함정개발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갖기로 했다.

특히 신규 건조함정나 기존 함정 성능개량,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사업을 위한 교육 훈련과 전투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K-함정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 체계 패키지 사업화를 기반으로 국내외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KAI는 국산항공기 훈련체계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 해군의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 체계개발, 2021년 고속상륙정(LSF-Ⅱ) 시뮬레이터 체계개발 등 해상과 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HD 현대중공업은 한국 해군의 3000톤급 국산 잠수함 ‘신채호함’과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3600톤급 다목적 호위함 ‘충남함’을 건조했다. 2022년에는 필리핀에 원해경비함(OPV) 6척을 계약하는 등 국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수상·수중 정찰 및 함정 탑재 운용이 가능한 무인수상정(해검-1,2,3,5) 시리즈 개발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해양 무기체계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지찬(왼쪽부터) LIG넥스원 대표,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강구영 KAI 사장이 업무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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