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앞에선 모두가 평등"…英총리도 왕족도 스타도 못 피한 코로나

존슨 英 총리, 정상들 중 첫 감염…트럼프·메르켈 등은 음성
유명 배우·성악가·스포츠 스타 등도 감염 사례 잇따라
  • 등록 2020-03-29 오후 4:13:46

    수정 2020-03-29 오후 4:13:23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오전 총리 관저에서 영국 총리실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 국가의 정상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부터 유명 영화배우인 톰 행크스,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캐빈 듀랜트 등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사회적 지위 등을 막론하고 누구나, 언제든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깊숙하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영국 총리실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지난 24시간 동안 가벼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총리 관저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업무를 보고 있다.

존슨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전하면서 “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화상회의로 정부 대응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함께하면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세계 정상들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트뤼도 총리의 경우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내는 감염이 확인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감염되지 않았다고 바티칸이 28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유명 인사들도 코로나19 낙진을 비켜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25일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왕실과 행정부 수반이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찰스 왕세자는 현재 스코틀랜드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유명 영화배우나 스포츠 스타 등도 마찬가지다. 미국 영화배우 톰 행크스는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에 체류하던 중 지난 11일 아내 리타 윌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호주 퀸즐랜드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5일 만에 퇴원했으며, 14일 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뒤 29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영화 ‘007 퀀텀오브솔러스’에서 제22대 본드걸을 맡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여배우 올가 쿠릴렌코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인기 드마라 ‘로앤오더’에 출연했던 마크 블럼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26일 사망했다.

또 영국에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2일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선 NBA 스타 케빈 듀랜트가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총 10명의 선수가 감염됐다. NBA는 28일 뉴욕 닉스 구단주이자 매디슨스퀘어가든(MSG) 컴퍼니 회장인 제임스 돌란도 28일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미국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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