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경기침체 때문에… 中 전기차배터리 사용량 9개월 연속 감소

  • 등록 2020-06-03 오전 9:16:55

    수정 2020-06-03 오전 9:16:55

자료=SNE리서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중국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3일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3GWh로 전년 동기대비 42.1%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 2월(74.0%)과 3월(51.0%)에 비해 다소 줄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시장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데다, 경기침체 확산 등의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 배터리 사용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전기차(BEV) 사용량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4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9.1% 줄어든 9만3000대를 기록하며 10개월째 감소했다. BEV와 PHEV 판매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HEV는 두 자릿수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HEV는 단위 배터리 용량이 BEV와 PHEV보다는 현저히 낮기 때문에 현지 시장 침체를 상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올 4월까지의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9.1GWh로 전년 동기대비 52.0% 급감했다. BEV를 위주로 지난 1월부터 매달 전기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일부 완화되면서 월별 감소폭이 줄고 있고, 5월 이후에도 이 같은 추이가 계속된다면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업계에서는 현지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면서기반 경쟁력을 더욱 배양하고 시의적절한 시장 공략 전략을 정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