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이재동 신물질과학전공 교수 연구팀과 김현민 바이오융합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이차원 반도체 물질인 이셀레늄화텅스텐이 지닌 특정한 빛 파장 주파수를 조합해 다양한 빛과 밝기를 변환할 수 있는 ‘이중공명 합 주파수 생성’ 방법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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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전기전도율을 조절 가능한 물질로 전자가 존재할 수 없는 에너지 금지대를 사이에 두고, 전자가 존재하는 가전자대와 전자가 조금만 존재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에너지대인 전도대가 연속적인 에너지밴드로 이뤄져 있다.
연구팀은 이차원 물질인 이셀레늄화텅스텐(WSe2)이 가시광선에 반응하면서 빛 흡수율이 높아 다수의 공명 주파수를 갖는 특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셀레늄화텅스텐에 입사되는 두 개의 광펄스를 같은 출력으로 조절해 2개의 공명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색 변환과 함께 극대화된 고출력의 광펄스가 방출된다는 점도 알아냈다.
연구를 적용하면 단일공명을 활용한 기존 방식 대비 2개의 공명을 이용해 빛의 파장이 20배 이상 증폭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나노 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지난 5월 1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