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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전 총장은 지지도가 30% 가까이 나오는 상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만 남았다”며 “스스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갖고 출마하면 그 자체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만 윤 전 총장이 꾸릴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이 ‘제3지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고건 전 국무총리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가 그만뒀을 뿐, 실질적으로 제3지대는 있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출마했을 때 ‘제3지대’ 후보라고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롱 스스로 정치세력을 만들어 출마해 당선되고, 이후 전통적인 두 정당이 무너지고 앙마르슈가 다수 정당이 됐다. (내년 대선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고 결심할 것이다. 국민의힘도 그렇고, 윤 전 총장도 그렇고 양쪽이 어떻게 결심하느냐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