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반도체만 94조원 매출…인텔 제쳤다(상보)

4분기 메모리 둔화우려에도 선방
반도체, 전체 영업익 절반이상 차지
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폰 판매 호조
  • 등록 2022-01-27 오전 10:01:39

    수정 2022-01-27 오전 10:01:39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함께 폴더블폰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는 매출 94조원 이상을 기록해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반도체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56%)이상을 이끌어 낼 정도로 삼성전자의 핵심동력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연간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79조6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반도체 슈퍼 싸이클’이었던 2018년 243조7714억원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한해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텔이 작년 790억2000만달러 매출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반도체 왕좌’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1조63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45% 증가했다. 2018년(58조8000억원)과 2017년(영업이익 53조6000억원)에 이은 역대 세번째다.

◇반도체 3분기보다 주춤했지만 선방


당초 주춤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4분기 역시 호실적이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조5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28% 늘어난 13조8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조9500억원 감소했는데, 특별격려금 지급, 메모리 가격 하락,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탓이다.

반도체 실적은 3분기보다 주춤했지만 선방했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조10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600억원이다. PC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반기보다 주춤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재고에 힘을 기울였다. 삼성전자측은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했고,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료=삼성전자
폴더블폰 인기..가전도 역대 최대 매출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가 견조했던 것이 중소형 패널 판매 증가로 이어졌고, 신규 응용처의 판매 확대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과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스마트폰 관련 IM 부문은 4분기 매출 28조95억원, 영업이익 2조66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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