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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잔탁 등 의장약에서 잇단 발암 우려 물질이 나오면서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헬스케어 데이터서비스 기업 ‘터울’은 약의 성분과 부작용, 주의사항, 복용 시 피해야 할 음식 등 처방 약에 대한 필수 정보를 약사에게 손쉽게 제공하는 복약안내문 서비스를 무료로 시작, 전국 200개 약국에서 이 약 봉투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전체 2만개 약국이 대부분 사용하는 기존 A5 크기의 약 봉투에는 약의 성분명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안내가 없어 전문의약품에 대한 정보가 부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발암 우려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잔탁 등 ‘라니티딘’이나 ‘니자티딘’ 성분의 위장약 등을 복용하는 환자라도 자신이 어떤 성분의 약을 먹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터넷 포털 등에서 검색을 통해 약의 성분을 찾아볼 수는 있지만 환자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관심 사항별로 쉽게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터울과 서비스를 맺은 200개 약국을 찾는 환자들은 이러한 약 복용 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정보를 약을 담아오는 A4 크기의 약 봉투 하나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신승호 터울 대표는 “‘필독’의 약 봉투에는 약의 실제 이미지,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복용시간 등 복약 기본정보는 물론 약과 음식물 상호작용 등에 대한 정보, 질병 맞춤형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고 말했다.
터울은 또 이르면 내년 1월 이러한 복약안내 정보를 환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신 대표는 “약에 대한 정보, 의료 정보가 환자들에게 잘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필독 서비스를 통해 환자 스스로 ‘의료 주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보령제약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보령홀딩스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