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위장약 '발암물질'...'필독'으로 내가 먹는 약성분 한눈에 본다

'필독' 제공 200개 약국, A4 약봉투로 복약안내 한방에 해결
약 성분, 부작용, 주의사항, 피해야 할 음식, 질환 정보까지
환자들 '의료주권' 신장 계기될 듯
  • 등록 2019-12-01 오후 5:19:31

    수정 2019-12-02 오전 10:36:44

실제 ‘필독’ 서비가 제공된 약봉투 (사진=터울)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깜깜이 전문의약품’의 성분명과 부작용, 주의사항 등을 약 봉투 하나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최근 잔탁 등 의장약에서 잇단 발암 우려 물질이 나오면서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헬스케어 데이터서비스 기업 ‘터울’은 약의 성분과 부작용, 주의사항, 복용 시 피해야 할 음식 등 처방 약에 대한 필수 정보를 약사에게 손쉽게 제공하는 복약안내문 서비스를 무료로 시작, 전국 200개 약국에서 이 약 봉투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전체 2만개 약국이 대부분 사용하는 기존 A5 크기의 약 봉투에는 약의 성분명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안내가 없어 전문의약품에 대한 정보가 부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발암 우려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잔탁 등 ‘라니티딘’이나 ‘니자티딘’ 성분의 위장약 등을 복용하는 환자라도 자신이 어떤 성분의 약을 먹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의료진과의 협의를 통해 이런 불순물 검출 약의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내가 먹고 있는 약이 무슨 성분의 약’인지는 알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 포털 등에서 검색을 통해 약의 성분을 찾아볼 수는 있지만 환자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관심 사항별로 쉽게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터울과 서비스를 맺은 200개 약국을 찾는 환자들은 이러한 약 복용 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정보를 약을 담아오는 A4 크기의 약 봉투 하나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신승호 터울 대표는 “‘필독’의 약 봉투에는 약의 실제 이미지,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복용시간 등 복약 기본정보는 물론 약과 음식물 상호작용 등에 대한 정보, 질병 맞춤형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고 말했다.

터울은 또 이르면 내년 1월 이러한 복약안내 정보를 환자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신 대표는 “약에 대한 정보, 의료 정보가 환자들에게 잘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필독 서비스를 통해 환자 스스로 ‘의료 주권’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독이라는 브랜드명에는 의약품 복용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必讀) 의미와 복약안내문(Pill Document)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신 대표는 보령제약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보령홀딩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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