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우주 스튜디오 2024년 구축"…톰 크루즈 출연 영화 촬영

엔터프라이즈와 액시엄 계약 체결
2024년 12월 우주스튜디오 'SEE-1' 발사 예정
  • 등록 2022-01-21 오전 10:33:38

    수정 2022-01-21 오전 10:33:38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출연 영화를 찍을 세계 최초의 우주 스튜디오가 2024년 구축될 예정이다.

톰 크루즈 (사진=AFP)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영화 제작사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는 우주 스튜디오를 설치하기 위해 미국 우주 기업 액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엔터프라이즈는 SEE-1 모듈로 불리는 우주 스튜디오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EE-1은 세계 최초의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이자 다목적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E-1은 오는 2024년 12월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에 연결되는 액시엄 스테이션에 도킹한다. 상업용 우주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은 같은 해 9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될 계획이다.

SEE-1은 직경 20피트(약 6m)의 팽창식 모듈이다. 작은 형태로 지구에서 우주로 발사된 뒤 우주 공간에서 크기가 확장하는 것이다. 팽창식 모듈은 우주에서 더 큰 크기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대형 공간을 건설하려는 우주 정거장 개발 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엔터프라이즈 대변인은 “우주에서 찍을 톰 크루즈 영화를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크루즈는 아직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영화 출연 배우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액시엄 계약의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투자자, 상업 파트너들과 이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곧 추가 자금조달 방안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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