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개에 국내 여행시장 죽을라… 日 국내여행 캠페인 검토

韓·동남아 등 입국제한 완화
일본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월간 출국자 10만 명대 회복
국내여행 할인 프로그램 도입
  • 등록 2022-09-22 오전 10:49:06

    수정 2022-09-22 오후 12:31:56

일본 오사카성 (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다음달 무비자 입국 허용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를 예고한 일본이 국내 여행시장 회복을 위해 전국 단위의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시작한다. 21일 현지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올 가을 내국인의 국내여행(인트라바운드)을 늘리기 위해 여행 인센티브(할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 등 국가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자국민의 여행 수요가 해외로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지 매체들도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호텔, 운송 등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로 닫혔던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일본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1~6월 해외로 나간 일본인은 62만7303명으로 2021년 전체 51만2244명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 4월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일본인 해외 출국자 수가 10만 명대를 회복했다. 201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한 일본인 해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숙박·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모토 토쿄 스테이케이션(Motto Tokyo Stacation)’ 등 국내여행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에 시작하는 국내여행 캠페인은 당초 시행 시기가 여름휴가 시즌인 7월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에 시행하는 할인 프로그램은 대중교통과 숙박 패키지는 최대 8000엔, 숙박은 5000엔, 레스토랑, 관광지 등 시설은 주중 최대 3000엔, 주말 1000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캠페인의 도입 여부는 현 단위로 각 지역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입국자 일일 한도(5만 명)와 단체 여행만 허용하는 현행 입국 제한 조치를 다음달부터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한국을 포함해 70여개 국가에 대해 시행하던 무비자 단기체류 허용도 재개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유롭고 활발한 인적교류는 일본 경제와 사회의 근간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방일 외래 관광객과 수출을 늘려 경제 회복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3년여 지속된 국경 통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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