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법인 설립..클라우드시장 진출

  • 등록 2012-05-29 오전 11:49:13

    수정 2012-05-29 오전 11:53: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공룡` 아마존이 한국 지사를 정식 설립,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9일 대법원이 발급한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5일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 유한회사(Amazon Corporate Services Korea LLC, 이하 아마존코리아)`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장혜덕씨가 맡았다. 이사는 고든 웨슬리 맥고완(Gordon Wesley McGowan), 폴 콘론(Paul Conlon) 등이 맡았다. 회사 소재지는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 스테이트 타워이며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아마존은 법인 설립 목적으로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행정 업무 및 기타 기업서비스 지원 ▲데이터 호스팅 서비스 및 조달서비스 관련 지원 제공이라고 명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것을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량 데이터를 가상 공간에 저장해 기업의 편리한 IT 이용을 돕는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다. 

글로벌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 전자책 `킨들` 등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아마존은 2006년 AWS를 출시한 이후 세계시장의 70%를 독식해 온 `클라우드 공룡`이기도하다. 지난해 아마존의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15억8600만달러였으며 이 중 클라우드 부문은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의 정식 한국 법인 설립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최근 한글 웹사이트를 개설, 한국 시장 진출 가시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은 한국 IT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2014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마존이 태블릿PC로 진화한 전자책 `킨들`을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 중인 한국은 아마존의 먹음직한 밥상"이라며 "올 7~8월께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면 국내 IT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지사 설립과 관련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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