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법원이 발급한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5일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 유한회사(Amazon Corporate Services Korea LLC, 이하 아마존코리아)`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장혜덕씨가 맡았다. 이사는 고든 웨슬리 맥고완(Gordon Wesley McGowan), 폴 콘론(Paul Conlon) 등이 맡았다. 회사 소재지는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 스테이트 타워이며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아마존은 법인 설립 목적으로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행정 업무 및 기타 기업서비스 지원 ▲데이터 호스팅 서비스 및 조달서비스 관련 지원 제공이라고 명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것을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량 데이터를 가상 공간에 저장해 기업의 편리한 IT 이용을 돕는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다.
아마존의 정식 한국 법인 설립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최근 한글 웹사이트를 개설, 한국 시장 진출 가시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은 한국 IT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2014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마존이 태블릿PC로 진화한 전자책 `킨들`을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 중인 한국은 아마존의 먹음직한 밥상"이라며 "올 7~8월께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면 국내 IT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스마트폰 요금제 약정 못 채우면 위약금 낸다 ☞통신株, 정기예금 이자 2배 챙길 수 있는 기회-유진 ☞[포토]SKT "동자승과 함께하는 미래기술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