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수술 흔적인지, 다쳐서 생긴 상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파스를 붙이거나 붕대를 한 김 위원장의 모습 포착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와 관영매체는 지난달 30일 일제히 김 위원장이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첫 전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를 주재했다고 보도하면서 관련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나흘간 진행된 강습회 관련 보도 가운데, 김 위원장의 뒤통수에 파스가 포착된 것은 주석단에 앉아 발언을 하는 장면과 마지막 날 연단에 선 결론 장면에서다. 조선중앙TV 보도 영상에 담긴 다른 장면에서는 파스를 뗀 곳에 상처로 추정되는 거뭇한 흔적도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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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자연스럽게 최근 들어 급격히 체중을 감량한 김 위원장 건강과의 연관성 여부다. 김 위원장은 앞서 6월초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한달 만에 공개활동에 재개하면서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다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으나 국가정보원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작은 부상으로 파스를 붙이거나 붕대를 한 모습을 언론을 통해 곧잘 보여왔다.
지난 2017년 5월 30일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김 위원장의 참관 소식을 전하며 그의 흰색 상의 옷깃 안쪽으로 파스를 붙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014년 7월엔 왼쪽 발목에 물혹이 생겨 제거수술을 받은 바 있고, 이듬해 11월에는 왼손에 붕대를 감고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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