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5~11세 어린이,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허가"

"오미크론 감염, 어린이가 더 아파"…접종 권고
  • 등록 2022-05-18 오전 10:19:29

    수정 2022-05-18 오전 10:19:29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5세부터 11세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허가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차 백신접종을 마친 뒤 5개월이 지난 어린이는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초 “건강한 어린이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5~11세 14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한 어린이들의 한 달 뒤 코로나19 항체 수준이 2차 접종군에 비해 6배에 달했다면서 부스터샷의 안전성을 주장해왔다.

이같은 논란에도 FDA는 최근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부스터샷 접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 3월 3만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번 달 중순 들어 9만 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16일 기준으로는 9만7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어린이 대상 부스터샷 접종 허가 이후 접종률이 대폭 상승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지난 11월부터 5~11세 연령층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가했지만, 29% 정도만 2회 접종을 완료했다. 약 6%는 백신 주사를 한 번만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FDA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이 출현한 이후에는 어린이들도 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M. 칼리프 FDA 위원은 “코로나19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덜 심각했던 것은 맞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이후에는 어린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더 아팠고 입원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초기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해도 롱코비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