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2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20 28-26 25-12)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대한항공은 24승 9패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2위인 현대캐피탈(20승 12패 승점 59)과 승점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이 남은 3경기에 모두 패하더라도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남은 4경기를 모두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해야만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사실상 희박한 가능성이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1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스파이크 득점이 6개나 될 정도로 서브가 위력적이었다. 김학민과 정지석도 각각 18득점, 16득점으로 가스파리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대한항공은 23-24 세트스코어에 몰린 상황에서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진상헌과 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극적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KB손해보험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홈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5-18 23-25 23-25 25-19 15-1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19승 8패·승점 55)은 2위 IBK기업은행(17승 10패·승점 53)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