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칭찬한 PGA 투어 선수들…“모든 면에서 배울 점 많다”

  • 등록 2019-10-20 오후 3:24:48

    수정 2019-10-20 오후 3:26:09

키라덱 아피반랏. (사진=임정우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선수들은 실력, 생활 등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77위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골퍼인 키라덱 아피반랏이 한국 선수들에게 본 받을 점이 많다고 칭찬했다. 아피반랏은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통산 5승을 차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아피반랏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2언더파 276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수준의 골프장과 열성적인 한국 팬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피반랏은 안병훈(28), 김시우(24) 등 한국 선수들과 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안병훈과는 대회 기간 중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가깝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다”며 “한국 선수들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과 정신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깜짝깜짝 놀랜다”며 “멀리 똑바로 치면서 쇼트 게임까지 잘하는 게 한국 선수들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도 강하다”며 “한국 선수들은 실력, 생활 등 모든 면에서 존경받을만하다”고 덧붙였다.

아피반랏이 가장 인상 깊게 본 선수는 누구일까.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다. 그는 “김시우는 티샷을 원하는 곳으로 기가 막히게 보낸다”며 “장타와 정교함을 동시에 갖춘 김시우의 드라이버 샷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찾은 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인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한국 선수들은 치켜세웠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2018~2019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임성재를 콕 찍어 칭찬했다. 그는 “임성재는 공의 탄도와 구질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임성재와 한국 선수들의 장점은 한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이라며 “골프를 쉽게 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필 미켈슨(미국)은 아시아 골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미켈슨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기량이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며 “아시안 스윙 시리즈가 생기고 아시아 선수가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건 아시아 골프가 성장했다는 증거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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