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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와 트위터가 이르면 이날 중으로 각각 상대측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62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공시를 통해 머스크가 지난 3일 자신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면 원래 계약한 대로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트위터 이사회와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으나, 7월 초 트위터의 가짜 계정 비율 등을 문제 삼으면서 돌연 인수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합의대로 인수를 진행해야 한다며 머스크를 고소했고, 머스크는 트위터가 당초 인수계약에 명시된 주요 항목을 위반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머스크와 트위터의 소송전은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서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머스크와 트위터간 소송전은 수백억달러 규모의 기업 인수가 걸려 있기도 하지만, 인수합병(M&A) 분야 유명 로펌이 동원되고 양측을 합해 증인으로 신청된 관련자의 수가 100명이 넘는 등 ‘세기의 재판’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