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월 소비자물가 2.5% ↑…3개월만 상승률 증가

5월 전기요금 전년比 14.7% 급등
6월부터 보조금 없어져…"영향 더 커질듯"
  • 등록 2024-06-21 오전 10:30:00

    수정 2024-06-21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

일본 도쿄의 일본은행 전경(사진=로이터)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7.5로 전년 동월보다 2.5% 상승했다.

2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올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0%, 2월 2.8%, 3월 2.6%, 4월 2.2% 수준이었다.

지난 5월 정부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추가한 부담금 인상 영향이 물가 상승 폭 확대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실제 5월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7% 올랐다. 전기요금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전기·가스비 억제 정부 보조금 영향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에너지 관련 요금은 6월 사용량부터 정부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닛케이는 전기요금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오렌지 원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과일주스가 28.5% 올랐고, 수입산 소고기 역시 엔저 등의 영향으로 7.4% 상승했다.

교도통신은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역사적인 가치 하락은 멈추지 않았고 가계는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부근을 맴돌고 있다. 엔화의 가치 하락은 원자재와 천연자원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일본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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