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플-구글-아마존, 스마트TV 놓고 '제2의 전쟁'

애플-넷플릭스, 웹기반 TV·영화 준비
구글·아마존도 동참.."웹-TV 경계 사라져"
  • 등록 2010-09-01 오전 10:52:47

    수정 2010-09-01 오전 11:21:48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인터넷으로 TV와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스마트TV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선점을 둔 경쟁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폰 이어 스마트 TV를 놓고 글로벌 IT기업들 사이에 또다시 쟁탈전이 빚어지고 있는 것.

스마트TV란 인터넷과 방송이 결합된 미디어로 애플과 구글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애플은 이미 2007년에 `애플TV`라는 셋톱박스로 TV 시장 문을 두드렸었다.
애플은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며, 이 자리에서 아이튠즈에서 프로그램당 99센트를 내면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차세대TV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미국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 영화 서비스가 연동된다. 애플은 또한 99달러짜리 애플TV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도 인터넷으로 TV와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월정액 방식의 인터넷 TV·영화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미디어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와 NBC, 타임워너 뉴스코프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웹 브라우저 외에도 인터넷과 연결되는 TV 및 블루레이 재생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기 `엑스박스360` 등을 통해 제공된다. 아마존은 현재 TV 프로그램을 한편당 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월정액 가입으로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구글 역시 온라인 유료 영화 서비스를 위해 헐리우드 스튜디오들과 협의 중이다. 구글은 자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위해 영화사들을 물색해 왔다. 최신 영화 한편당 5달러 정도 요금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자사 검색 기술과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를 결합해 온라인 영화 배급 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이외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영화 디지털 배급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고, 동영상업체 훌루 역시 2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등 동영상 배급 업체들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스마트TV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만간 인터넷과 TV 경계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콘텐츠 가격도 점차 인하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아이튠즈로 음악 산업을 크게 흔들어 놓은 적이 있다. 음악 콘텐츠를 유료화해 합법적으로 유통하는 길을 터주면서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콘텐츠 비용도 합리적으로 낮춘 것. 따라서 스마트TV가 등장하면 TV 프로그램과 영화 콘텐츠 비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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