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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가마골 논란…“상한고기 구별법 알려드립니다”

  • 등록 2020-07-10 오전 9:30:48

    수정 2020-07-10 오전 9:30:4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폐기 처분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송추가마골 전 직원은 “모르는 상태에서 먹었으면 나도 (고기가 상한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송추가마골 SNS
송추가마골에서 1년 2개월간 근무한 A씨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 입사하고 한 3개월까지는 그런 일이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근무를 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다 보니까 그런 걸 목격을 목격하고 정확하게 상한 고기라고 판단하고 알 수 있었던 시기는 퇴사하기 한 두세 달 전쯤이었다”라고 말했다.

‘고기를 빨아 쓴다’라는 의미에 대해 A씨는 “상한 고기의 양념이 걸쭉하다 보니 고기만 건져내고 새로운 양념의 고기를 빨아서 시큼한 희석하기 위해 소주를 붓고 다시 재양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기가 상하게 된 과정에 대해 A씨는 “먼저 들어온 고기를 먼저 판매를 해야 되는데 그때는 바쁜 시기고 아니면 직원이 깜빡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다 안쪽에 들어간 고기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계속 냉장고 안쪽에 있다가 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고객님들이 갑자기 몰렸을 때 다 언 고기이기 때문에 다 녹여야 되지 않냐. 그때 온수에 담가놓기도 하고 온수로 해동을 시키다 보니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일어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상한 고기와 제대로 된 고기를 섞어서 손님에게 제공됐다. A씨는 “제가 그걸 상한 고기를 빨아서 먹어봤는데 제가 빤 고기라는 걸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신맛이 나는 거지 만약에 모르는 상태에서 먹으면 아마 저도 몰랐을 거다”라고 말했다.

당시 직급이 ‘대리’였던 A씨는 ‘과장’에게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A씨에게 돌아온 건 따가운 눈초리였다. A씨가 점장에게까지 보고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유는 ‘매출’ 때문이었다.

A씨는 “본점에서 점장들을 평가할 때 매출로 평가를 한다. 고객수와 매출, 각 영업점의. 일매출이 있고 월매출 목표가 있다. 목표 매출 달성을 계속해 나가야 되는 거고, 연매출 목표가 또 달성을 해야 되는 거고 그러다 보니 그 점장님들한테는 한 대, 한 대가 돈이고 그걸로 인해서 자기가 더 좋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라고 말했다.

전날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가 문제가 된 덕정점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발생된 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A씨는 “송추가마골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모든 영업점이 본사가 운영하는 직영점이다. 점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은 송추가마골 법인의 정직원들이다. 본사 측에서는 덕정점만 꼬리 자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상한 고기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양념된 고기는 갈색, 어두운 빛깔을 낸다. 양념에 재 있기 때문에. 그런데 상한 고기는 양념을 계속 걸쭉하게 뱉어내지 않냐. 그래서 일반적인 양념고기보다 더 붉은색 빛깔이 난다. 두 개를 같이 놓고 비교해 보면 확실하게 구분을 할 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추가마골 덕정점은 10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폐점 절차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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