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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秋, 그런짓 역겨워 해”…제1야당 존재감 부각(종합)

국민의힘, ‘정부견제론’ 탄력받나…보선 기대감도 커져
한국갤럽, ‘야당 승리해야’ 50%…文 부정평가에 ‘침묵·방관’
초선 릴레이 시위…주호영 “무법천지행 막아낼 한주 다가와”
  • 등록 2020-11-29 오후 5:35:14

    수정 2020-11-29 오후 9:50:2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부견제론’을 꺼내들며 모처럼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입장을 표명하는 초선의원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추 장관의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역겨워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 중인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조치를 두고 “일반인들이 TV를 틀어 놓고 추 장관의 모습을 보면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해온 국민의힘이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야당 승리’라는 응답은 50%, ‘여당 승리’는 36%로 집계됐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57%로 ‘여당 승리’ 의견(34%)을 크게 앞섰다. 또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 중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5%)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이 기세를 몰아 내년 선거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대정부 공세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당의 초선의원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나선 상태다.

시위 첫날인 27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내 중진인 권영세 의원이, 지난 28일에는 김 위원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격려차 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 배제 조치를 “그런 짓”이라고 표현하며 “추 장관의 행위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며 “일반인들이 TV를 틀어 놓고 추 장관의 모습을 보면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이 독단으로 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대통령이 어느 정도 사전에 묵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이 상황에 대해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는 자정을 넘겨서 끝난데 이어 일요일은 29일도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29일) 오후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정권은) 비록 불통이고 절벽이지만 우리의 의지를 계속 세워서 나라가 불법·무법 천지의 나라로 가는 것을 함께 막아야 한다”며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제1야당으로서 책무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물러남 없는 행동으로 막아내야 할 그런 한주가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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