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지방형성 억제해 체중 감소에 효능 입증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품종 '평화' 추출물서 효과 확인
지방형성 65%까지 감소 히비스커스차보다 3배이상 우수
  • 등록 2022-08-12 오전 10:15:20

    수정 2022-08-12 오전 10:15:20

무궁화품종 중 하나인 ‘평화’. (사진=국립산립과학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무궁화의 추출물에서 지방형성을 억제, 체중 감소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연구팀은 국내 육성 무궁화품종인 ‘평화’의 꽃봉오리 추출물이 지방형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고 비만 예방 효과가 있어 즐겨 마시는 히비스커스차의 원료인 로젤(roselle, Hibiscus sabdariffa)이 국내 무궁화와 분류학적으로 동일 속(屬) 식물임에 착안했다. 보유한 국내외 무궁화품종 200여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품종별 효능이 매우 다양했다. 평화 꽃봉오리의 더운물 추출물을 10ug/ml 농도로 처리했을 때 지방형성을 65%까지 감소시켰고, 히비스커스차보다 약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동물에게 정상식과 고지방식을 고지방식이와 평화 추출물을 각각 투여한 결과, 평화 추출물이 지방 크기를 감소시키고 지방형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지방식이군이 정상식이군과 비교해 체중이 약 20% 증가했지만 고지방식과 평화 추출물을 함께 먹인 경우는 체중 변화가 정상식이군과 비슷하게 유지됐고, 내장지방이 50%까지 감소했다. 내장지방 세포조직을 분석한 결과, 평화 추출물 동시 섭취군이 고지방식 단독 섭취군보다 지방조직의 크기를 31%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은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대사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체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불임, 암 등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을 높이므로 과도한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 “이번 연구는 무궁화 꽃봉오리를 더운물로 추출해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침출차 등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해당 무궁화품종을 유용한 항비만 소재로 고도화해 임가에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소득 창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특허 출원 및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한 발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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