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WHO에 돈 안낸다…"中 공산당 독립성 입증못해"

트럼프 행정부, 736억원 규모 WHO 분담금 안주기로
  • 등록 2020-09-04 오전 9:41:06

    수정 2020-09-04 오전 9:41:0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국무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여전히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국무부는 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의 WHO 탈퇴 및 정부 자원 재배치와 관련, 후속 단계 계획을 밝혔다.

먼저 국부무는 내년 7월 탈퇴에 따라 WHO 기금을 다른 유엔(UN) 프로그램으로 전용하고 파견 전문가들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이 WHO에서 탈퇴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을 때 우리는 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파트너를 찾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탈퇴는 2021년 7월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미 정부는 대통령의 발표 이후 WHO가 이전에 수행한 활동을 떠맡을 파트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무부는 전날엔 6200만달러(약 736억원)에 달하는 올해 WHO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7월6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며 기구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 선언은 의료 전문가와 각국 정부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치우친 WHO가 실효성이 없으며,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반복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탈퇴를 강행했다.

국무부는 후속 조치와 관련해 “2020회계연도의 나머지 잔액을 재프로그래밍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내년 7월까지 WHO 본부와 지역 사무소, 국가 사무소의 보건복지부 직원을 철수시키고 이들 전문가를 재배치하는 등 WHO와의 관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WHO의 기술 회의와 행사에 참여할지 여부는 사례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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