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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주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을 70만회분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주 490만회분의 14.2%에 불과, 85% 이상 줄어든 규모다.
이에 일부 주정부 관료들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공급 감소로 백신 접종 목표 달성에 착오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CNBC는 “미시건주는 다음주 1만 7500만회분의 물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주대비 88%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올해 중순까지 1억도스를 공급한다는 기존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음달 말까지 대부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는 미국 일부 주정부가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미국에선 얀센의 백신을 맞은 뒤 ‘특이 혈전증’,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이에 조지아, 아이오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는 해당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 주 예정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