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돌연 내주 美백신 공급량 85% 축소…커지는 수급 차질 우려

美정부, 다음주 J&J 백신 공급량 70만회분 책정
전주 490만회분 14.2% 그쳐…85% 이상 급감
원인은 "아직 몰라"…일부 주정부 "접종 목표 차질"
  • 등록 2021-04-11 오후 5:36:52

    수정 2021-04-11 오후 6:21:20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다음 주 미국 내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주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을 70만회분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주 490만회분의 14.2%에 불과, 85% 이상 줄어든 규모다.

이에 일부 주정부 관료들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공급 감소로 백신 접종 목표 달성에 착오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CNBC는 “미시건주는 다음주 1만 7500만회분의 물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주대비 88%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 공급량이 급감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WSJ은 “최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긴 했지만 여기서 만든 백신은 미국에 공급되지 않는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네덜란드 공장에서 받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올해 중순까지 1억도스를 공급한다는 기존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음달 말까지 대부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는 미국 일부 주정부가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미국에선 얀센의 백신을 맞은 뒤 ‘특이 혈전증’,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이에 조지아, 아이오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는 해당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이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얀센 백신은 지난달 11일 유럽연합(EU)에서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접종은 시작되지 않았다. EMA는 “얀센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심각한 혈전증 사례가 4건 보고됐고 이 중 한 명은 사망했다”면서도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미 CDC도 “얀센 백신 제조단위 분석을 했지만 우려할만한 점은 찾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다음 주 예정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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