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 누출 위험? 타이산 원전 측 “모두 정상” 일축

중국핵전집단공사 "10일 보수작업 계획대로 마쳐"
공동 운영사 프랑스 EDF "안전 범위내 문제 해결"
  • 등록 2021-06-15 오전 10:28:14

    수정 2021-06-15 오전 10:28:14

중국 광동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의 2013년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중국 광둥성 타이산(台山) 원자력 발전소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4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 등에 따르면 타이산 원전을 운영하는 중국 국유 원자력발전기업 중국핵전집단공사(中國廣核集團·CGN)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일부 기관과 언론이 타이산 원전과 관련해 관심을 갖고 문의하고 있다”며 “타이산 원전의 2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원자력 안전 법규와 기술 규격 요구게 맞춰 운영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CGN은 또한 “타이산 원전 2호기는 계획대로 보수 작업을 마치고 지난 10일 전산망에 접속했다”며 “안전, 품질, 공사 기일 등 지표가 모두 지정된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타이산 원전 1호기는 2018년 12월 13일, 2호기는 2019년 9월 7일부터 가동했는데 2호기 보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도 설명했다.

CGN은 “현재 연속적으로 환경 데이터를 측정했고, 타이산 원전 및 주변 환경 지표가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알리며 원전을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라마톰은 중국 안전 당국이 원전 폐기를 막기 위해 방사선 수치 허용량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미국은 위기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원전장비업체 프라마톰의 모회사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놓았다. EDF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노심이 녹는 사고는 시나리오에 없다”며 안전 범위 안에서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업체의 한 익명의 관계자는 일부 연료봉 코팅 상태가 나빠지면서 기체가 일부 방출됐으나 다시 회수해 처리됐으며 대기중에 노출된 양은 규정상 ‘정상’ 범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이산 원전에서 135㎞ 떨어진 홍콩 관측소에서 측정한 방사능 수치는 이날 정상 수준이었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단계에서 방사선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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