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국경 전면 개방…일본 여행 예약 800% 급증

하나투어 9월1~19일까지 801.8% 증가
참좋은여행, 9월1~20일까지 4096건 모객
트리플, 13~19일까지 일본 상품 조회수 195% 증가
여행업계 “엔저도 일본 여행 호재로 작용”
  • 등록 2022-09-21 오전 10:07:23

    수정 2022-09-21 오전 10:07:23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정부가 3년 가까이 걸어 잠궜던 국경을 전면 개방한다는 소식에 일본 여행 예약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항공권과 호텔 등 일본 관련 여행상품의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평균 해외여행 예약은 8월 같은 기간 대비 172.3% 증가했는데, 일본은 같은 기간 801.8% 증가했다. 9월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참좋은여행도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096건을 모객했다.

자유여행 OTA(Online Travel Agency) 플랫폼 기업인 트리플은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전주 대비 일본 상품 조회수가 195% 증가했다. 특히 항공은 363%, 호텔은 446%, 입장권·패스는 50% 증가하는 등 일본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하루 입국자 수 폐지와 무비자 입국, 자유여행 허용 등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10월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 폐지, 무비자 입국, 자유 여행 허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일본은 하루 입국자를 5만명으로 제한하고 여행사 통한 단체 여행만 허용하고 입국 시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소식에 국내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일본 당국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가이드가 통제하는 단체여행만 허용하는 등 실질적인 여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무비자 입국만 허용되면 일본 여행 시장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만 해도 일본은 연 500만~700만여 명의 한국인이 찾는 최대 방문국이었다. 이에 여행업계는 그동안 일본 국경 전면 개방을 손꼽아 기다렸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도 ‘10월부터 자유여행을 허용한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앞서 일본 정부가 입국 제한을 다소 완화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고, 경제 부흥을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에 개방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여행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는 지난 3월 처음으로 1000원대가 무너진 이후 줄곧 9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100엔당 900원~1000원대를 오가며 엔화 약세를 보였던 2017년과 2018년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이 연간 700만명을 돌파했던 만큼 비자 문제만 해결된다면 일본시장의 빠른 회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목적지로서의 경쟁력도 갖춘 셈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역대급 강달러 속에서 엔화가 저점을 찍고 있어 여행객 입장에서만 보면 일본은 비자만 풀리면 여행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만 지금 당장은 일본 당국이 비자 발급을 대행업체를 통해 하루 20~30건으로 제한하고 있어 여행객 수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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