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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들 ‘대장동 의혹’ 이재명 때리기…“특검 도입하자”(종합)

3차 TV토론서 특검 도입 공감대 형성
尹 “최순실 특검처럼”…洪 “유례없는 비리대선”
하태경 “카지노 홍”…홍준표 “저렇게 엮으니 내참”
劉·尹 공약 표절 의혹을 두고 또 충돌
  • 등록 2021-09-26 오후 11:52:56

    수정 2021-09-27 오전 12:27:4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세 번째 TV토론은 대장동 의혹 성토장이 됐다. 이들은 관련 의혹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이구동성으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26일 오후 9시 채널A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경선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 이번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저마다 비리 척결의 적임자를 자임했다.

원희룡, 尹·劉에 대장동 특별팀 제안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저는 민주당 정권이 내로남불의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 했다”며 “화천대유를 통해 그 전형을 보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대규모 특검팀을 꾸려야 한다. 2016년 말(최순실 특검)처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배임에 대한 강한 심증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도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다만 “여당의 대장동 비리와 야당의 고발 사주가 섞여서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여야 구별 하지 않고 이 모든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뿐 아니라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썩지 않은 곳이 없다”고 지적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 지사를 겨냥해 “이재명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장동 특별팀을 꾸리자고 윤 전 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 공조를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곽상도 의원은 출당·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의 탈당계 제출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서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준표, 작계5015 묻자 윤석열 당황

후보들은 이날도 주도권 토론을 통해 유력 주자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 “총장 시절 범죄정보과를 통해서 첩보를 받지 않았나”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전혀 받지 않았다. 시스템이 바뀌었다”라며 응수했다.

홍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에게 “(전시 대북 군사 작전인)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뭘 해야 하나”라고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을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일단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겠다”고 답변하자 “이미 미국 대통령하고는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도 홍 의원 저격수로 나섰다. 하 의원은 제주, 대구, 김해 등지에 카지노를 신설하겠다는 홍 의원의 공약에 “완전 ‘카지노 홍’”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카지노 주도 성장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국 팔도에 카지노를 만들어 성장시키겠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저런 식으로 엮어 대니까 내 참”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유 전 의원과 윤 전 총장은 공약 표절 의혹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의 공약 표절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공약 준비를 위한 전문가 인터뷰 명단을 공개했던 윤 전 총장은 “저희가 명단을 조작했단 얘기냐“”라고 반발했다.

황 전 대표가 이날도 4·15 총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하 의원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황 전 대표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가 아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부 후보들이 다소 과격한 언어를 사용해 사회자가 대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대장동 의혹과 연루된 법조인들을 맹비난했고, 유 전 의원도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썩은 줄 몰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현직 검사들에 대한 과한 표현이 아니냐”며 반발하자, 안 전 시장과 유 전 의원은 비리에 연루된 법조인들에 대한 비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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