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창 홍콩 재무장관은 이날 2000만 홍콩달러(미화 258만 달러) 이하의 주택 거래시 인지세율을 높이고, 세금 납부 기한 연장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지난 2월 2000만 홍콩달러 이상의 고급주택에 대한 인지세를 3.75%에서 4.25%로 높인 바 있다.
그는 "집값 급등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음을 이해한다"며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 역효과를 주지 않기 위해 부동산 시장의 거품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대다수다. 케빈 라이 다이와 캐피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정책이 좀 더 실질적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지금같은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