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진자 없다’는 北…일주일 평균 1600회 코로나 검사

발생 1년여 동안 단 한명도 없다 주장
북한 보건성 통보 의지 신빙성에 의문
겨울 맞아 방역 최고 수준 '초특급' 격상
  • 등록 2020-12-02 오전 9:41:18

    수정 2020-12-02 오전 9:50:2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일주일에 평균 1000건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확진자는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뒤 1년여 동안 북한은 줄곧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또 WHO 측 자료는 북한 보건성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현지시간)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 발언을 인용, “북한이 일주일에 평균 1600회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문점 북측 판문각 창문 틈으로 북한군들이 남측지역을 카메라로 찍고 있는 모습(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 이후 검사 인원이 증가했으며, 겨울로 접어들어 많은 사람이 독감 의심 증상 등을 보여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북한에선 현재 총 706명이 격리 중이며,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총 3만2843명이 격리 후 해제됐다.

평양사무소장은 또 WHO가 상황보고서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의심 사례 총 8594건이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인력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위 의심 사례는 주로 보건 인력과 국경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유사 질환자도 의심 사례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도 자국 내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없고, 외부 지원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아울러 겨울을 맞아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다시 최고 수준인 ‘초특급’으로 격상하고, 비상방역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엄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이 중지되고 이동에도 제한이 걸렸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 활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소재 북한 영사관에 유전자증폭(PCR) 장비 6개가 있으며, WHO가 이 장비의 북한 반입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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