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 장례식…17일 왕실장으로 거행

英버킹엄궁 "17일 오후 3시 왕실장으로 진행"
"코로나 방역 따라 극소수 왕가 인사만 참석"
보리스 존슨 英총리 불참키로…"왕실인사 위해 양보"
  • 등록 2021-04-11 오후 5:51:58

    수정 2021-04-11 오후 9:59:37

영국 런던의 한 배달 직원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사망을 기리기 위해 11일(현지시간) 버킹엄궁 앞에 꽃다발을 놓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타계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이 오는 17일 치러진다.

10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필립공의 장례식이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윈저성 세인트조지 예배당에서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극소수의 왕가 인사들만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버킹엄궁에 따르면 필립공의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손은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 왕손비는 참석하지 않는다. 마클이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데 주치의로부터 미국에서 영국으로 장시간 비행하는 것은 해롭다는 권유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해리 부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은 “최대한 많은 왕실 구성원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지난 2002년 작고했을 때에는 10일간의 왕실장이 치러졌으며 20만명이 참배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거리의 전광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사망을 애도하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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