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호투-박병호·장성우 홈런포' KT, 삼성에 역전승

  • 등록 2022-05-20 오후 9:56:13

    수정 2022-05-20 오후 9:56:13

KT위즈 에이스 소형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토종에이스 소형준(21)이 눈부신 호투로 KT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KT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소형준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박병호, 장성우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동시에 대구구장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3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성적은 22승19패가 됐다.

KT 선발 소형준의 역투가 빛났다. 소형준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2회말 삼성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특히 이날 삼성 상대 선발투수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었음을 감안할때 소형준의 투구는 더욱 값진 결과였다. 뷰캐넌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홈런 선두 박병호의 홈런도 불을 뿜었다. 박병호는 0-1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홈런 부문 공동 2위 김현수(LG)와 케빈 크론(SSG·이상 9개)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장성우였다. 9회초 KT 선두타자로 등장한 장성우는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2-1 역전을 이끌었다.

장성우의 홈런으로 사기가 오른 KT 타선은 이후 2안타 2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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