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설연휴 하루12만명씩 몰려…작년대비 1291%↑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체크인카운터에서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20~24일 61만607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2만3215명이 몰리는 것으로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28일~2월2일 6일간) 하루 평균 여행객 8859명 대비 1291% 증가한 수치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기간(하루 평균 20만585명)과 비교하면 61% 회복한 수준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1일로 13만1250명이 인천공항을 다녀갈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 7만702명이고 도착 여행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7만2534명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첫 설 명절에 △공항 본연 기능 강화 △24시간 안전한 공항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공항 본연 기능 강화를 위해 출국장과 검색대를 확대 운영하고 체크인카운터를 조기 개장할 예정이다. 출입국장 안내인력 140여명을 별도 배치하고 셀프·스마트서비스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여객 혼잡을 완화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휴점했던 상업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고 주차장 4200면 추가 확보, 노선버스 확대, 심야버스 운행 재개 등을 추진한다.

인천공항 코로나검사센터(3개소)의 검사용량 수준을 하루 1500명까지 확보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중국에서 오는 입국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7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기 장소를 마련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명절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일 최대 여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