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반도체 투자 효율화"-사장단 회의 주재

  • 등록 2001-05-29 오후 3:11:23

    수정 2001-05-29 오후 3:11:23

[edaily]이건희 삼성회장은 28일 한남동 소재 승지원(삼성 영빈관)에서 삼성그룹의 전자 4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각사의 현안과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삼성그룹이 29일 밝혔다. 이날 사장단 회의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 등 전자소그룹의 4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으며 하오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심야 마라톤회의로 진행됐다고 삼성그룹은 전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 자리에서 "IMF 이후 지금까지는 구조조정만으로 생존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0년 이후의 주력상품을 개발하고 기존상품의 일류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투자는 시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집행해야 하나 선행개발과 세계 표준화유도,생산성 격차 확대 등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선 투자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특히 "막대한 투자를 들여 반도체 라인을 증설해 리스크를 안기보다는 기술인력 투자와 연구개발을 확대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안전하고 더 수익을 늘리는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이와함께 "전자 관계사 전 부문이 수요예측 시스템을 보다 강화한 시나리오경영을 통해 경기둔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핵심인력과 국내외 우수기술자를 조기에 확보해 미래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회장은 "네덜란드 스위스 같은 유럽 국가들은 우리와 같이 국가의 규모는 작지만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춰 강국의 위치를 확보했다"며 "이같은 강소국처럼 대기업들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사장단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황이 점차 회복될 전망임에 따라 256메가D램의 주력제품화를 앞당기고 램버스 DDR S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더욱 높이고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윤우 사장,진대제 사장,이기태 사장,최도석 사장,이상현 사장,황창규 사장,임형규 사장,이상완 사장,한용외 사장,이상현 사장 등과 삼성전기 이형도 부회장, 삼성SDI 김순택 사장,삼성코닝 박영구 사장,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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