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뷔페 손님 찾아요"..단체 여행객, 코로나19 확진

  • 등록 2020-05-31 오후 5:24:19

    수정 2020-05-31 오후 5:24: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제주도로 단체 여행을 간 군포·안양 지역 교회 목사와 신도, 가족 등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6일 서귀포시의 한 뷔페에서 식사를 한 도민들의 검사를 권유했다.

원 지사는 3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5월 25~27일 제주 단체 여행을 한 경기도 교회 목회자 모임 25명 중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제 군포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뒤 다른 일행을 모두 검사한 결과, 오늘 추가로 5명이 확진됐다는 통보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단체 여행객들은 차량 3대를 나눠 타고 다녔는데, 확진자 6명 모두 같은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증상 발현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이 도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6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에 이들의 방문지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2박 3일 간 제주여행 동선 전체를 최대한 투명하고 상세하게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확진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도민들께는 무료로 검사를 지원한다”며 “특히 5월 26일 오후 6~7시에 서귀포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에서 식사를 하신 분들은 신속히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 군포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는 전날 교회 신도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함께 제주를 여행한 교회 목사 부부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목사 확진자의 초등학생 손주를 포함한 일가족 4명도 추가 확진되는 등 모두 9명이 감염됐다.

특히 목사 손주는 안양의 한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 지난 28일 등교했던 것으로 확인돼, 안양시는 해당 학교에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접촉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감염 우려가 있는 일부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목회자 일행이 여행 기간 접촉한 제주도민은 모두 3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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