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부산 해운대구와 인접한 ‘마린시티자이’ 전용 84㎡의 올해 7월 매매가 시세는 16억원으로, 전년 동월 시세(12억7500만원) 대비 3억2500만원이 상승했다. 인근 ‘해운대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83㎡는 동기간 2억원(13억원→15억원)이 올랐다.
주변 시세 역시 해운대 바로 앞의 ‘엘시티’가 주도하고 있다. 8일 부동산R114 기준 단지의 평당(3.3㎡)가는 6869만원으로, 해운대구의 6월 평당가(2458만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161㎡는 올해 3월 48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바다와 인접한 단지의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속초시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전용 84㎡는 올해 1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속초시에서 거래된 동일 면적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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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에서도 오션뷰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지난 2월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분양한 ‘포항자이디오션’은 1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252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2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바로 앞에 위치한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을 중심으로 부촌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도 오션뷰를 확보한 바다 인근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별장이나 세컨 하우스 등의 용도로 찾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대유산업과 한국건설은 지난 8일 전라남도 여수시 관문동 일원에 들어서는 ‘더 로제 아델리움 해양공원’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8~80㎡ 총 184가구 규모의 오션뷰 주상복합단지다. 대상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일원에서 ’강릉 웰라움 스카이오션‘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74~84㎡ 총 223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근으로 남대천길과 마명산, 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오션뷰 및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