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민주당”…이재명·박용진·강훈식 野 당권 주자, 한 목소리

민주당 당대표 후보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
이재명 "통합하는 힘으로 이기는 민주당"
박용진 "두 번 패배한 장수 안돼"
강훈식 "더 넓게 포용할 것"
  • 등록 2022-08-07 오후 5:33:17

    수정 2022-08-07 오후 5:33:1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제주에 이어 인천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특히 선두로 치고 나간 이재명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고, 이를 쫓는 박용진 후보는 “두 번 패배를 겪었던 장수가 아닌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박용진을 앞장세워달라”고 맞불을 놨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전날 공개된 강원,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가 74.81%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박용진 후보는 20.31%, 강훈식 후보는 4.88%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인천은 ‘해불양수’의 도시다. 어디서 온 물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출신 지역, 신분 가리지 않고 모든 이를 품어주는 도시”라며 “통합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이기는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미래비전 제시 △유능한 대안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 등 5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그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서 국민의 신뢰를 찾아오겠다. 민생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은 적극 협력하겠지만, 집권여당의 퇴행과 독선, 오만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당과 당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반드시 만들겠다.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정한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신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재명 강성 지지자를 겨냥한 말을 통해 신경전을 펼쳤다. 그는 “내로남불의 정치와 결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진영 대립의 정치에 기대서는 우리가 얻을 것이 없다”며 “더 이상 악성 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민주당이 되지 말고, 국민과 함꼐 민심의 바다로 나가자”고 했다.

그는 이어 “외연 확장성이 가장 큰 박용진을 지지해 달라”며 “국민의힘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두 번의 패배를 겪었던 장수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두려워하고 있는 당대표 후보 박용진을 앞장세워 달라. 사당화 논란이 아니라 선당후사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오전 제주 연설에 이어 포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품은 삶의 다양성이 글로벌 도시 인천의 역량으로 성장했듯이 민주당을 그렇게 변화로 이끌고 싶다”며 “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고,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 강훈식은 함께 싸우고 더 넓게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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