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의류·신발 물가 5.5% 올라…10년만 최대폭

공급망 차질로 섬유제품 원재료 가격 오른 영향
  • 등록 2022-12-05 오전 10:54:24

    수정 2022-12-05 오후 9:16:55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공산품 출고가가 오르면서 의류 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3(2020년=100)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6월(5.6%)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항목별로 보면 의류 물가가 5.8% 올랐으며 이중 아동복·유아복(9.6%), 캐주얼 의류(6.0%), 여성 의류(5.4%) 등 상승폭이 컸다.

의류 세탁·수선 물가는 10.6%, 신발 물가는 4.0% 각각 올랐다.

의류·신발 물가가 오른 이유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섬유제품 등 원재료 가격 또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최근 의류 업계가 가격을 올려 계절 신상품을 출시한 측면이 있다”며 “목면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이 올랐고, (생산지) 중국의 인가공비도 오르면서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다”고 파악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0% 올라 상승폭은 줄었지만 7개월째 5%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가격이나 농축수산물 가격 등 외부 요인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달 4.8% 올라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공제품의 경우 한 번 가격이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물가 상승 압력은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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