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안산 숏컷'·'쥴리 벽화' 논란에 답했다..."여혐 안돼"

  • 등록 2021-07-30 오전 11:42:18

    수정 2021-07-30 오후 1:21:4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여성가족부가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 안산 ‘페미(페미니스트)’ 논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의혹 관련 ‘쥴리 벽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여가부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여성가족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산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놓고 일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페미’ 논란이 일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이러한 논란은 BBC 등 외국 언론에도 보도되며, 누리꾼 사이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안산 논란 관련 외신 보도를 언급하며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안 선수를 향한 ‘페미 공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주요 외신들이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란을 잇따라 주목하고 나섰다 (사진=BBC NEWS)
또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홍길동중고서점’ 건물에 쥴리 벽화가 게시되면서 정치권에선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은 정치적 공격을 위해 한 인간의 ‘여성임’을 도구로 삼아 공격한 잔인하기 짝이 없는 폭력”이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성 인권과 양성평등 관련해 명함을 판 사람이라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목소리를 냈어야 하는 사건이다. 그런데 모두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건물 관계자가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또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과 여성가족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켜졌다 꺼졌다 하는가”라며 “지원금을 나눠주는지, 자리를 약속하는지, 정치적 득실이 무언지에 따라 주머니에서 꺼냈다 다시 넣어뒀다 하는 게 무슨 ‘가치’인가”라 비판했다.

여가부는 정치권의 문제 제기와 상관없이 부처의 판단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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