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용진 향해 "서로 공격하면 누가 남나…배제 않을 것"

민주당 당대표 후보 대전·세종 지역 합동연설회
李 “다양성 존중, 국민 지지 받으면 공천 기회”
朴 “또 다른 내로남불로 걸어들어가고 있어”
  • 등록 2022-08-14 오후 6:07:20

    수정 2022-08-14 오후 6:07:2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자신과 경쟁하고 있는 박용진 후보를 언급하며 “다르기 때문에 배제할 것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지지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4일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사진=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자 합동 연설회에서 “우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하고 공격하면 대체 누가 남겠느냐. 다른 얘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민주당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말해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은 지방정치였지만 사람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썼다. 우리 진영의 사람이 아닐지라도 능력이 있으면 썼고, 그래서 경기도에서 전국 1드의 평가를 받고 오늘의 이재명이 생겨난 것”이라며 “약속한다.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사당화(私黨化)’ 논란과 ‘공천 학살’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아무도 배제를 걱정하지 않는, 민주적이고 통합된 정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우리는 또 다른 내로남불, 또 다른 사당화 논란에 스스로 걸어들어가고 있지 않느냐”며 당헌 80조 개정 논란 등을 언급했다. 그는 “(당헌 80조 개정을) 결연히 반대한다. 어느 한 사람을 위한 개정이라면 더더욱 안 된다. 당당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선 이번 논쟁은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는 것이 맞다”고 했고, 이 후보를 향해 “우리 당 어느 리더가 전국적 선거에 대한 패배를 책임지지 않고 또다른 선거로 자신의 출마를 선언한 적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강훈식 후보는 어려울 때마다 충청이 중심을 잡았고, 나라의 어려움도 충청이 결정했다“며 ”민주당의 어려움도 충청이 결정한다는 각오로 미래를 위해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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