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및 친환경 사업 협력

청정 암모니아·수소 수요처 공동 개발
현대글로비스, 해상 운송 담당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도 건조 중
액화 이산화탄소 사업도 추진 계획
  • 등록 2023-03-27 오전 10:38:18

    수정 2023-03-27 오후 7:32:29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국내 에너지 전문기업과 손잡고 청정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사업 분야 공략에 나선다.

이규복(오른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김성원(왼쪽) GS에너지 부사장이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청정 수소, 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다
현대글로비스는 GS에너지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GS에너지와 함께 추진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전반에 대한 해상운송을 담당한다. GS에너지는 암모니아·수소의 생산과 관련 수입 터미널 구축을 담당한다. 양사는 원료 생산을 위한 공동투자 및 수요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가스 운반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앞서 2000억을 투자,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건조 중이다. 해당 선박은 한 척당 적재 규모 8만6000㎥로 2024년 인도 후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VLGC는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하여 LPG는 물론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VLGC는 20여척 내외(VLGC 전체 선대의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액화수소 운송 방식의 대안으로서 암모니아 운송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의 운송과 저장을 위해서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액체로 바꿔야 한다. 기체수소는 운송 용량이 제한적돼 있고, 액화수소(영하 253도 극저온 조건에서 액체 상태인 수소) 방식은 저장 밀도가 낮고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소에 질소를 결합해 암모니아로 변화시키고 이를 운송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암모니아 형태로 해상 운송을 하고 수요처에서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암모니아는 액화수소와 달리 비교적 쉽게 액화(영하33도) 하며 단위 부피당 1.7배 수소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어 대량 운송이 용이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암모니아는 주로 비료, 석유화학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어 중소형 가스선으로 운송되고 있다”며 “향후 암모니아의 대량 운송 시대가 도래할 경우 현대글로비스 VLGC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최적화된 선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와 GS에너지는 액화이산화탄소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CCUS(Ca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협력을 위해 GS칼텍스, 한국동서발전 등과 함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GS에너지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규복(앞줄 오른쪽 세번째)현대글로비스 대표와 김성원(앞줄 왼쪽 세번째) GS에너지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청정 수소, 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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