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민주당)은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전국에 16개 지자체에 매설된 급수관 총 길이는 6만1421㎞로 이 중 2만3439㎞(38.16%)가 중금속 물질을 유발할 수 있는 관으로 교체가 시급하다”고 19일 지적했다.
하수도관으로는 스테인레스관(35.6%)과 PE관(20.5%), PVC관(15.6%), 아연강관(2%), 동관(0.5%) 등이 있는데 이 중 인체에 해가 되는 물질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스테인레스관과 안연강관, 동관 비중은 38.16%에 이른다.
이 스테인레스관은 일반적으로 녹이 슬거나 부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질이나 시공 상태에 따라 부식할 수 있고 이 때 크롬에 의한 중금속 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폐암, 후두암의 발생 빈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상태다.
홍영표 의원은 “전국에 매설된 상수도관 중 23%(3만5653㎞)가 21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녹물 발생 및 세균, 중금속 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도 노후 상수관망 예산이 줄고 있어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4대강 완공 시점에 맞춰 준공하기 위해 무리한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정작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지 못하고 있다”라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